'출근길 문답' 소통했지만…윤, 비판 언론엔 적대감도

강청완 기자 2022. 11.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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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언론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정치적 기준에 따라 언론을 구분하거나 적대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에 있다며 언론 자유를 강조해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8월 22일) :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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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언론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정치적 기준에 따라 언론을 구분하거나 적대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몇 달 전 미국 순방에서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논란의 지점을 강청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에 있다며 언론 자유를 강조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8월 22일) :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없었습니다.]

당선 뒤에는 초유의 출근길 문답을 꾸준히 이어가며 언론과 소통 의지를 보인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8월 17일)) :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른바 비판적 언론에는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거나 정파적 시각으로 언론을 구분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3월 6일) :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입니다. 여러분!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윤 대통령처럼 언론중재법 개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원로 언론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를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이부영/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 대통령이 말씀한 자유, 자유 언론, 이런 것을 억압하는 자세가 아닐까.]

'언론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와 정파적 구분짓기는 그 자체로 모순적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론과 기자들의 위축을 우려했습니다.

[이부영/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 누구 한 사람 불러내서 집어서 몰매 때리고 너희들도 잘못하면 이렇게 돼 하고 협박하는 거 아니에요. 아마 조금은 다른 기자들이 위축이 됐을지도 몰라요.]

윤 대통령이 '국익'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 이사장은 외신들이 이미 이번 조치를 한국의 '언론 자유 침해'로 보고 있어서 오히려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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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67825 ]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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