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이 베개로 얼굴 덮었다…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남아 숨진채 발견
류영상 2022. 11. 11. 19:54
경찰, 어린이집 원장 긴급 체포
경기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남자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원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38분께 화성시 내 A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A씨가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포착,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군이 낮잠을 자지않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이 질식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B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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