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역대 최대규모 7조 원대 예산안 편성
[KBS 제주] [앵커]
제주도가 민생경제 활력에 방점을 두고 사상 처음으로 7조 원대 본예산을 짰습니다.
올해보다 10% 넘게 늘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크게 늘었는데 도의회는 송곳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첫 본예산을 7조 원대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10.5% 늘어난 7조 63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예산에서 최우선으로 중점을 둔 건 민생경제 활력.
중소기업 육성기금 추가 출연 200억 원을 비롯해 탐나는전 예산도 10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또 취약계층 복지와 청년세대 희망 사다리 지원, 미래산업 기반 확충에 집중했다는 게 제주도 설명입니다.
분야별 구성 비율로 보면 사회복지 22%를 비롯해 환경과 농림해양수산 순이었고,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보건과 환경, 일반공공행정 분야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예산안은 내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따른 지방세 증가를 비롯해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 재원이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채무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방채 발행 규모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이중환/제주도 기획조정실장 :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서 분야별 재정사업을 뒷받침하는 한편 고금리 시대에 맞춰서 건전재정 기조를."]
도의회는 도민 생활안정과 건전재정이라는 예산안 기조에 공감한다면서도, 불필요한 예산 편성은 없는지 심사 과정에서 꼼꼼하게 들여다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양경호/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선심성, 전시성, 행사성 그 다음에 불요불급한 예산들은 저희들이 눈여겨 들여다봐서 과감하게 삭감하도록 할 계획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민선 8기 첫 본예산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제411회 제2차 정례회에서 다뤄집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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