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플레 우려 완화에 증시 일제히 폭등…이창용 "최근 인플레 안정"
【 앵커멘트 】 곤두박질 치던 코스피가 반등하며 1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국 증시가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0.25%p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황판이 모처럼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장 초반 2% 넘게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름세를 유지하며 80.93포인트, 3.37% 오른 2,483.16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나스닥이 7% 넘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7%로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시장 전망치인 7.9%를 밑돌았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찬 르두 / 캡트러스트 이사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우리에게 많은 확신을 줍니다."
원달러 환율도 59.1원 떨어진 1318.4원을 기록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오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초 예상했던 0.5%p 빅스텝이 아닌 0.25%p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긴축 유지'를 여전히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중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경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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