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D-12…공개토론회 '핵심질문'에 열기 후끈
차분한데, 자기주장 뚜렷한 1차 공개토론회
패널토론 한옥마을 총장관사 이용문제 제기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국립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를 12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제1차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 전북대학교 뉴실크로드 센터 7층 동행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10일 전북대학교 제19대 총장 선거에 8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시 덕진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김건 대학원 기록관리학과 교수,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정문 조경학과 교수, 송양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오봉 화학공학부 교수, 이귀재 생명공학부 교수, 조재영 생물환경화학과 교수, 한상욱 과학교육학부 교수 등이다.
공개토론회는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사전에 취합한 공통질문 또는 후보 개별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모두발언과 패널토론, 돌발질문에 대한 답변도 했다.
후보들은 전북대학교의 발전방향과 대학 구성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대학 운영에 대한 소견을 차분하면서도 자기주장을 뚜렷하게 밝혔다.
교원 패널 질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는 부분에 질문이 쏟아졌다.
한옥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총장 관사 이용문제에 대해서 후보들 간 엇갈린 답변이 나왔다.
교원 패널로 나온 유미경 교수(치의학과)는 한옥마을 이미지와 맞지 않은 구 총장 관사 콘크리트 건물 사용방법 등에 대해 물었다.
대다수 총장 후보들은 "변경된 분명한 이유 면밀히 검토해서, 한옥마을 이미지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한옥마을 이미지 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답변과 함께, 지역민들을 잘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또 다른 후보들은 "이미 구축되었기 때문에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함께 "구 총장 관사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건물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문제점에 대해서는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개소한 국제컨벤션센터의 부정적 시각과 활용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국제 컨벤션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50대 주차장으로는 국제대회를 진행 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최소 150대 이상 주차면을 확보해야 국제대회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의 상태로는 어느 기관도 임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토론 마무리는 후보별 1분이 주어졌다.
조재영 후보는 "총장은 교수의 대표일 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사물의 이치에 맞게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귀재 후보는 "과거 2번 총장 후보하면서 경쟁과 갈등만 표출돼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선거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동근 후보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총장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며 "(총장은) 대학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문 후보는 "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며 "차별이 쉽지 않지만 누가 진실한가를 봐야 하며 진실 성실 절실로 나아겠다"고 다짐했다.
한상욱 후보도 마지막 발언을 통해 "사람이 소중하다 따라서 전북대 구성원 모두 소중하다"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고 울타리가 되는 총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김건 후보는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전대 가족의 마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양오봉 후보는 "중도 사퇴한 이민호 교수님의 공약을 총장이 된다면 추진할 생각이 있다"며 "모든 구성원 하루 유연근무제, 세계 100대학과 공동 학위제를 추진하겠다"고 자신했다.
송양호 후보는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재정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물러설 수 만큼) 중앙과 지방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토론회에 이어 2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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