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김민규, 최종전 둘째날 1타차 단독 선두 오르며 상금왕 ‘파란불’

이태권 2022. 11. 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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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김민규(21)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상금왕은 물론 대상 타이틀의 가능성도 높였다.

김민규는 11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인 김민규는 이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하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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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김민규(21)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상금왕은 물론 대상 타이틀의 가능성도 높였다.

김민규는 11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인 김민규는 이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하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김민규는 14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잡은 후 나머지 4개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해 7타를 줄였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른 한승수(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상금왕 전망을 밝혔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국내 남자 프로골프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톱5에 입상하며 시즌 상금 7억 4587만 365원을 벌어들인 김민규는 올 시즌 6억 9704만 4488원을 획득한 상금 2위 김비오(32)에 4882만 5877원차이로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대회 2연패로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지만 대회 둘째날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김민규와는 7타 차이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규는 "어제보다 핀 위치가 조금 더 까다롭게 설정됐지만 샷감이 좋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전하며 "보기 2개가 아쉽다. 모두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규는 "지난 6월 첫 승을 거뒀을 당시에는 쫓아가는 위치였다. 그러다보니 지키는 것보다는 선두를 추격하면서 경기하는 것이 심적으로 더 편한 것 같다. 하지만 우승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우승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규는 대상포인트 경쟁에서도 7위를 달리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대상 타이틀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민규는 "부상으로 인해 7개 대회를 쉰 것이 아쉽다. 현재 90%까지 회복한 것 같은데 남은 2개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원래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인 만큼 공격적으로 전력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서요섭(26)이 대회 이튿날까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고 대상포인트 2위의 김영수(33)가 10언더파 134타로 양지호(33), 황재민(36), 정태양(22)과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사진=김민규/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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