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조연들 힘도 빛났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장교 사택 마을의 부인들과 북한군 5중대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호흡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춰 북한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사랑의 불시착'은 평범하지만 소박한 장교 사택 마을 부인들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북한군 5중대의 완벽한 팀워크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장교 사택 마을 부인들은 휴머니즘의 정수를, 북한군 5중대는 끈끈한 연대감과 순박함이 돋보인다.
대좌의 아내이자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 마영애 역으로는 윤사봉, 임강희 배우가 활약 중이다. 윤사봉은 무대를 휘어 잡는 유쾌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연일 관객을 매료 시키고 있으며, 임강희는 특유의 단아한 매력을 담으면서도 캐릭터 특유의 코믹함을 절묘하게 살린 신선한 캐릭터 해석이 눈에 띈다.
인민반장 나월숙 역의 김아영, 양옥금 역의 권보미, 현명순 역의 박지은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매 회 차 대체불가한 에너지와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무대를 완성 시키고 있다.
5중대 특무상사인 표치수 역은 원작 드라마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은 감초 역할의 캐릭터인 만큼, 최호중이 관객 웃음 포인트를 200% 살려내고 있다. 5중대 하사이자 얼굴 천재 박광범 역으로는 윤은오, 김원빈이 매력을 뽐내고 있고, 김주먹 역의 송광일, 금은동 역의 조현우 팀워크도 좋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사랑의 불시착'은 아름다운 로맨스에 레트로를 넘어선 복고의 물결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최근 일본 후지TV와 협업 계약을 체결, 글로벌 관객들의 환호 속 일본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대망의 막을 내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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