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럭비 7인조 대표팀 "아시아 럭비 최강 올라서겠다"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 감독 맟 대표선수들이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2차 대회를 앞두고 아시아 럭비 최강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12일과 1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ARSS 2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애는 일본(타세시 스즈키 감독) 및 중국 여자 국가대표팀, 한국(찰리 로우 감독)·일본(파울로 나왈루 감독)·홍콩(폴 존 감독)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및 주장이 참석했다.

ARSS는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7인제 국제대회다. 남자부에서는 대한민국과 홍콩,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스리랑카 8개 국가가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태국 8개 국가가 참가한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ARSS 1차 대회에서는 홍콩, 일본에 이어 최종 3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2차 대회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과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찰리 로우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세계 럭비 강국과 마주한 경험을 토대로 훈련을 진행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며 “지난달 진행한 1차 대회에 이어 이번 2차 대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인 올 한해 동안 각종 국내 대회와 럭비 세븐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줬다”면서 “ 이번 ARSS 2차 대회에서도 힘찬 플레이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장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천에서 열리는 ARSS 2차 대회에 끝난 이후에도 우리 선수들은 짧은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이달 26일 ARSS 3차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힘찬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3월 진행한 ‘OK코리아 슈퍼 럭비리그’에 이어 이번 ARSS 2차 대회에도 ‘경기 관람 티켓 유료 판매정책’을 적용한다.

이는 ‘한국 럭비 경기 관람은 공짜’라는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하고 ‘한국 럭비 경기의 품격과 질을 럭비인 스스로가 높이자’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대회 입장 수익은 한국 럭비의 과거와 미래를 알릴 100주년 기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