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이 놓친' 김민경, 국가대표 된 민경장군…금메달 정조준 [Oh!쎈 이슈]

장우영 2022. 11.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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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이 하기 싫어 아령이 고정된 테이블을 들었던 김민경.

그리고 김민경은 '운동뚱' 시작 2년 만에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에서 진짜 금메달을 따러 가는 국가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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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 제작진, IPSC KOREA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운동뚱’이 하기 싫어 아령이 고정된 테이블을 들었던 김민경.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근수저’임이 드러났고, 그의 타고난 운동 신경을 목격한 시청자들은 “태릉이 놓친 인재”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제 김민경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사격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11일 채널 IHQ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측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민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운동뚱’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국가대표까지 선발된 김민경. 그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회견에서 양치승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할 주자를 뽑는 게임에서 책상과 고정된 아령을 선택했지만 아령과 함께 책상을 들어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운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지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김민경은 헬스와 필라테스를 거쳐 골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엄청난 운동신경을 발휘한 그를 두고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라며 아쉬움과 감탄 섞인 평가가 이어졌다.

‘운동뚱’을 시작한 뒤 김민경은 OSEN과 인터뷰에서 “‘운동뚱’을 하면서 삶에 많은 변화가 있다. 나는 정적인 사람인데, ‘운동뚱’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근력, 운동신경을 느끼고 있다. 그에 맞는 프로그램도 섭외가 많이 온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실망감을 끼치지 않기 위해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자 한다. ‘나는 못한다’ 라고 먼저 이야기를 하지만 할 때는 어떻게든 해낸다. 하지만 그 이후에 후유증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김민경은 책임감 때문에 ‘운동뚱’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새 종목을 만나면 부담스럽다가도 흥미를 느끼고 숨겨진 운동 신경을 발휘해 마치 수십년 동안 해동 종목에서 활약한 선수와 같은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리고 김민경은 ‘운동뚱’ 시작 2년 만에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에서 진짜 금메달을 따러 가는 국가대표가 됐다. 남다른 운동신경과 관심으로 이뤄낸 이 순간, 김민경이 금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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