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양산업협회, 애니온넷과 MOA 체결 “IoT+차양, 진정한 융복합 산업으로 거듭날 것”
[IT동아 김영우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며 스마트 홈(Smart Home) 시스템의 보급이 본격화되었다. 건물을 구성하는 여러 구성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면서 각 기기가 서로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동하며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차양(커튼, 블라인드 등)이나 조명을 비롯한 인테리어 솔루션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차양의 경우, 실내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건강 및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적절한 차양 솔루션의 활용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에도 영향을 주므로 소홀하게 취급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10일, 국내 차양 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사단법인 한국차양산업협회와 IoT 사업 지원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애니온넷 사이에 ‘IoT 차양 & 조명에 관한 유통 및 제품 개발’ 관련 업무협약(MOA)이 체결되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내에 위치한 공동 브랜드 프라이블(PRIEBLE) 전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과 애니온넷 김주혁 총괄사장을 비롯, 한국차양산업협회 기술교육원 경영총괄 한영조 대표. 월간 차양 발행인 안규명 대표, 주식회사 유플렛 김재일 원장, 주식회사 가이아에너지 김정곤 본부장, 애니온넷 정해영 부장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애니온넷 김주혁 총괄사장은 “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이 가진 4차 산업 및 IoT에 대한 혜안이 인상 깊었다”며 “글로벌 IoT 플랫폼 선두주자인 투야(Tuya)의 플랫폼 파트너 애니온넷은 한국차양산업협회를 힘껏 도울 것이며, 특히 차양 업계가 원하는 솔루션과 플랫폼의 구축 및 공급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은 “애니온넷과 투야의 유기적인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양 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IoT 모듈(제품)의 개발은 물론, 회원사들의 IoT 관련 교육 역시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정보의 제공 및 업무 연계, 수익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차양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블 전시장에 튜야 기반 IoT 제품의 설치 및 진열이 진행되며, 이들 제품은 ㈜유플렛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 및 유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차양산업협회와 애니온넷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비롯한 일련의 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이날 행사를 취재하면서 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권오금 회장은 14년 전에 설립된 한국차양산업협회의 초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22년 현재까지 3대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오금 회장은 한국소기업융복합협회 회장,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부회장까지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하는 권오금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현재 국내 차양 관련 업계의 현황은?
: 예전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다른 인테리어 작업을 하면서 서비스로 달아주는 부속품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차양산업협회가 설립되면서 단순한 사생활 보호용 제품을 넘어, 에너지 절약 및 ICT 융복합 산업 측면에서의 차양이 부각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차양’이라는 단어 역시 예전에는 생소했지만 이 역시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된 이유는?
: 차양 산업과 IoT의 결합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하다. 글로벌 IoT 플랫폼 시장의 큰 손인 투야, 그리고 이런 투야의 한국 내 플랫폼 파트너사인 애니온넷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우리 회원사들과 고객들은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스마트화할 수 있는 IoT 모듈에 관심이 많았다. 그 외에도 IoT 기반의 조명이나 가전제품, 그리고 이들을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도 원했는데 애니온넷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
- 향후 계획은?
: 차양과 조명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발된 제품은 우선 프라이블 브랜드로 판매하지만 다른 회원사들도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현재 우리 협회에는 2,500여개의 제조사가 등록되었으며 이른바 구독회원으로 불리는 도소매업체까지 합치면 10만이 넘는다. 먼저 레퍼런스를 만들고 개발 지원 및 저변 확대를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차양과 조명뿐 아니라 스마트홈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B2B/B2C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유플랫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회원들의 제품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B2B 폐쇄몰인 유플렛 플랫폼은 2만여명의 회원, 6만여가지의 제품이 등록되어 이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 IoT 솔루션의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회원사들의 교육에도 한층 힘을 기울여 차양 분야가 진정한 ICT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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