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 사퇴? 문제의 본질 해결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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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사내 이사 강 씨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는 피해 목격담과 관련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된 건 지난달 23일.
이 관계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실제 대표이사 황 씨(황 의장)가 강 대표의 폭행 및 폭언을 방임하고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YTN star에 "강 대표는 현재 일선에서 물러나 사임한 것이 맞다"며 "현재 멤버들과 사태를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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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사내 이사 강 씨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는 피해 목격담과 관련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된 건 지난달 23일. 소속사 대표 사임으로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오메가엑스 측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 관계자는 YTN star에 이번 사태의 장본인은 언론에 가해자로 알려진 강 이사(강 대표) 뿐 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실제 대표이사 황 씨(황 의장)가 강 대표의 폭행 및 폭언을 방임하고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실제 부부 사이다.
YTN star는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을 입수, 'LA 사태'가 언론에 보도된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강 대표: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마시고 조용히 보내주시길
황 의장: 강대표 죽으러 갔습니다. 나도 이제는 다 포기합니다
강 대표가 멤버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협박이었다. 이날도 강 대표는 "수면제를 먹었다"라는 말과 함께 유언장 사진 등을 멤버들에게 보냈다. 황 의장은 강 대표의 협박에 동조하며 멤버들을 함께 압박했다.
귀국 비행기를 두고도 실랑이가 벌어졌다. 세간에 오메가엑스 미국 '억류설'로 알려졌던 내용이다. 단체 대화방에서 강 대표는 멤버들의 귀국 비행기를 모두 취소했다고 했고, 황 의장은 컴백 관련 일정을 본인이 혼자 결정하겠다고 멤버들에게 통보했다.
폭행 및 폭언 사태가 보도되고 귀국이 걱정됐던 부모들의 연락이 이어지자, 황 의장은 단체 대화방에 이렇게 말했다. 또한 그는 "별거 아닌 이 일로 이런 전화받고 해명한다", "이렇게 나를 대우한다"라며 "멤버들 정신상태 다시 생각할게", "오메가엑스 나갈 멤버 나가세요", "미친 연예인이다"라고 멤버들을 비난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언론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알려진 소속사 입장 발표를 앞두고 벌어진 대화다. 황 의장은 23일 밤(한국시간) 다음날 발표될 소속사 공식입장 내용을 공유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메가엑스를 해체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
황 의장: 내일 기사 예정. 아님 오메가엑스 완전체 마지막이라는 기사. 5시간 안에 결정해. 그리고 참고 나 오늘 생파(생일파티)라 바쁘다.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하는 소속사 대표(의장)는 "생일파티 때문에 바쁘다"는 말을 남긴 채, 멤버들에게 공식입장에 동조할 건지, 아니면 해체인지 둘 중 선택하라고 강요 했다.
"의장이라 최대주주로 경영 책임집니다" 황 의장은 강 대표의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신의 소속사 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언론에도 발표됐듯 강 대표는 사임이 결정됐다. 하지만 "강 대표의 '갑질'을 방임한 그의 남편이자 최고 책임자 황 의장이 있는 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해당 관계자의 생각이다.
"누구든 가라고요 강대표 방에" 폭행, 폭언 관련 보도가 나간 당일에도 황 의장은 강 대표에 대한 멤버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YTN star에 "강 대표는 현재 일선에서 물러나 사임한 것이 맞다"며 "현재 멤버들과 사태를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황 의장에 대한 멤버들의 불편함과 불신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 강 대표의 사임만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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