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수학의 위로

송광호 2022. 11.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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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위로 = 마이클 프레임 지음.

미국 예일대 수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는 2016년까지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수학은 수와 점·선·면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나 저자가 말하는 수학은 조금 더 우아하고 본질적이다.

그는 수학이 세계의 모습과 돌아가는 방식을 모형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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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
이상훈의 마을숲 이야기
책 표지 이미지 [디플롯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수학의 위로 = 마이클 프레임 지음. 이한음 옮김.

미국 예일대 수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는 2016년까지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수학은 수와 점·선·면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나 저자가 말하는 수학은 조금 더 우아하고 본질적이다. 그는 수학이 세계의 모습과 돌아가는 방식을 모형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수학을 통해 '비탄'(Grief)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비탄은 슬픔을 넘어선 초월적 특징을 가진다. 저자에 따르면 비 오는 날 슬플 수는 있지만, 비탄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친의 죽음 같은 상실의 경험은 비탄에 이르게 한다. 저자는 수학이 비탄의 감정을 무디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각 비탄은 많은 부분집합, 사실 많은 부분 비탄으로 이루어진다. 누군가를 잃을 때, 그 사람이 하는 일들의 새로운 사례가 생길 가능성도 잃는다. 각 행동은 많은 조각, 부분 행동으로 이루어지고, 우리는 그런 부분 행동들의 새로운 사례들이 생길 가능성도 잃는다. 그런 식으로 계속 이어진다. 모든 부분 비탄이 비슷하다면, 비탄은 자기 유사성을 띤다. 이런 자기 유사성의 인식은 비탄을 약화할 유용한 투영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우리는 흔히 사랑하는 이의 죽음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곤 한다. 유년 시절 저자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고모의 죽음은 그를 골방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그 골방에서 그는 수학이란 세계를 보았고, 수학은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젖히는 힘을 그에게 주었다.

책은 수학적 도구인 점과 선을 이용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상실의 감정을 설명한다. 수학을 통해 삶과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는 독특한 에세이다.

디플롯. 264쪽.

책 표지 이미지 [진선북스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 = 지미 친 지음. 권루시안 옮김.

'프리 솔로'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의 첫 번째 사진집. 등반가이기도 한 저자는 수많은 산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엄선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추위에 움츠리고 바람에 떠밀리면서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했다. 책에는 해발 5,000m 고도의 티베트 창탕 고원, 에베레스트산 정상, 남극 대륙 울베타나봉 등 흔히 볼 수 없는 자연의 풍광이 수록됐다.

산에 대한 투지와 열정,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우정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책은 미국 아마존 사진 분야와 등산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도 선정됐다.

진선북스. 320쪽.

책 표지 이미지 [푸른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이상훈의 마을숲 이야기 = 이상훈 지음.

고교 역사 교사인 저자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

오랫동안 전국의 마을숲을 돌아보며 민속을 연구해 온 저자는 역사·문화적인 시각으로 마을과 마을숲의 구조와 지명을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지역부터 생소하게 느끼는 장소까지 둘러보며 마을숲이 가진 의미를 탐구한다.

푸른길. 33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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