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시작한 일이 사격 국가대표로…김민경, '운동뚱'으로 만든 기적[종합]

장진리 기자 2022. 11.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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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의 꿈은 이루어진다.

채널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제작진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김민경이 과연 '운동뚱'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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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제공| \'운동뚱\' 제작진, IPSC KOREA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운동뚱'의 꿈은 이루어진다. '운동뚱' 김민경이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채널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제작진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11일 밝혔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IPSC LV. 4 자격증의 경우 사격 엘리트들도 25~50%만 합격할 수 있는 까다로운 합격률을 자랑한다.

사격 첫 시작부터 백발백중 명중시키는 놀라운 감을 자랑했던 김민경은 첫 번째 시험 레인지 세이프티부터 홀스터 퀄리파이어, 빌 드릴 등 어려운 시험 역시 척척 통과하며 자격증을 땄고, 자격증을 넘어 국가대표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사실 '운동뚱'은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로 '웃자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당시 '맛있는 녀석들'을 연출했던 이영식 PD는 김민경,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등 멤버들을 모아놓고 테이블 위 아령을 들라고 요청했는데, 아령이 들리지 않는 한 명의 멤버만이 '운동뚱'을 시작하는 프로젝트였다.

바로 이 프로젝트에서 김민경이 운명처럼 아령을 들지 못했고, '운동뚱'으로 낙점됐다. 김민경은 아령은 물론, 테이블까지 들며 '운동뚱' 프로젝트를 강하게 거부했지만, '운동뚱'을 시작한 이후 헬스, 필라테스, 격투기 등 각종 종목에서 "프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근수저'의 놀라운 면모를 선보였다.

여기에 사격에서는 마치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듯 신들린 솜씨를 발휘한 김민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사격 신동 DNA'를 발휘하러 태국으로 떠난다.

▲ 출처| 김민경 인스타그램

김민경은 자신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SNS를 통해 "제가 이번에 세계대회를 나가게 됐다"라며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이 이번에 출전하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약 3년 만에 개최돼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김민경은 총을 잡은 지 약 1년도 안돼 태극마크를 다는 기적같은 결과를 낳았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김민경이 과연 '운동뚱'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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