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상승 둔화에 금융시장 '들썩'…환율 '급락'·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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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고, 주식시장은 오랜만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11일) 환율 하락폭이 굉장히 컸는데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커진 게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하루 변동 폭 기준으로 2008년 11월 6일 이후, 그러니까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59원 10전이나 떨어지면서 1318원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을 지폈습니다.
[앵커]
지난달까진 1500원 돌파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는데, 1200원대가 더 가까워졌습니다.
안정되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오래 지속되리라 보기는 어렵다', '좀 더 멀리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때까지는 한미간 금리격차는 더욱 확대될 거고, 특히 한국의 펀더멘탈이 좀 침체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측면이 있어서 (환율의) 반등의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어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오늘 국제컨퍼런스에서 "지난달에 비해서는 환율이 많이 안정됐지만, 변동성은 어느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증시도 간만에 뜨거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피는 3.37% 오른 2,483.16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3% 넘게 오르면서 730선을 회복했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과 경기침체가 남아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가운데 시장은 이제 연말 통화정책 변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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