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일제히 폭등···애플 8.9% 올라 하루새 시총 191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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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8.9% 폭등한 14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뉴욕 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5%나 뛴 1만 1114.1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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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2%·메타 10% 치솟아
TSMC 등 亞 반도체주도 화색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8.9% 폭등한 14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910억 달러 늘어난 2조 3360억 달러로 급증해 하루 시총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의 최고 기록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1908억 달러였다.
이날 애플의 주가 급등에는 최근 중국 정저우의 아이폰 공장 봉쇄, 아이폰 가격 조작에 대한 집단소송 등 악재가 잇따르며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한 반대 매수가 유입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함께 아마존(12.2%), 테슬라(7.4%), 메타(10.3%), 마이크로소프트(8.2%) 등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엔비디아(14.3%), 램리서치(1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1%) 등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반도체 설계·공급·제조·판매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지수화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1% 상승한 2672.50에 마감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글로벌전략가는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에센셜웰스매니지먼트의 팀 코트니 분석가도 “금리가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금리에 민감한 주식이 주목 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뉴욕 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5%나 뛴 1만 1114.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미국발 호재에 11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8.5% 상승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TSMC는 전날 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TSMC의 급등에 힘입어 블룸버그아시아태평양반도체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폭인 7.6% 뛰었다.
다만 기술주와 반도체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캐피털증권의 다이애나 우 수석매니저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미중 갈등도 반도체 등의 제조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랠리 지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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