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경기장에서 김치 핫도그와 소떡소떡을?…농식품부-aT, K퓨전스낵 마케팅

황정환 2022. 11.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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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치와 장류 등 한국의 대표 식품을 활용한 K-퓨전스낵 알리기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aT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 기간 중 5일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장에 운집한 경기당 5만여 팬들을 대상으로 K-퓨전스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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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장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준비한 김치 핫도그와 소떡소떡 꼬치를 먹고 있는 스페인 축구팬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치와 장류 등 한국의 대표 식품을 활용한 K-퓨전스낵 알리기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aT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 기간 중 5일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장에 운집한 경기당 5만여 팬들을 대상으로 K-퓨전스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aT는 분데스리가의 인기 클럽인 도르트문트 BVB 홈구장에 푸드트럭을 설치하고 고추장 마요 버거, 김치 치즈 나쵸, 간장 불고기 타코 등 한국 대표 식품과 현지 음식을 조화롭게 곁들인 퓨전 스낵을 선보였다.

시식에 참여한 에바 씨는 “경기장에서는 소시지나 감자튀김만 먹었는데, 이번에 맛본 K-퓨전스낵은 맥주와도 잘 어울리고 간편히 먹을 수 있어 무척 마음에 든다”며 “다음에 경기장을 찾을 때도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축구 경기를 보며 ‘타파스’를 즐겨 먹는 현지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장 내 매점과 스포츠 바에 ‘K-타파스’ 코너를 마련했다. 스페인에선 김치 핫도그, 소떡꼬치, 간장 닭강정, 고추참치 카나페 등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타파스 11종을 ‘단짠박스’와 ‘매운박스’로 선보여 시식에 참여한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비아 루이즈 씨는 “매운맛 K-타파스를 먹어봤는데 김치와 초고추장이 스페인 음식과 잘 어울린다”며 “특히 김치 핫도그는 집에서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aT는 지난 8월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경기장의 LED 전광판을 통해 K-푸드 홍보 슬로건 “경이로운 맛, 한국 음식(The Taste of Wonder, Korean Food)”, “건강한 선택, 김치(The Healthy Choice, Kimchi)”를 송출하고 있다. 연말까지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세계적인 인기클럽의 경기에서도 K푸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인식 aT 해외사업처장은 “9월 말까지 K푸드 대유럽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5억 854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K-콘텐츠 열풍으로 김치, 떡볶이 등 한국 특색의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유럽 전역의 K-푸드 소비 확대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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