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돈 안되는 AI음성 서비스서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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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다.
최근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1조달러(약 1360조원) 증발하는 등 주가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알렉사' 사업 부문 등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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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조정…'로봇팔' 도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다. 최근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1조달러(약 1360조원) 증발하는 등 주가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알렉사’ 사업 부문 등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사는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야심작이다. AI 음성 서비스는 앞으로 기기 간 연결을 위한 핵심 도구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구글(구글어시스턴트), 애플(시리), 삼성전자(빅스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알렉사 사업부에서 일하는 직원은 1만 명 이상이다. 투자 규모를 계속 늘려왔지만 수년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연간 영업손실이 50억달러를 웃돈다. WSJ는 “알렉사 이용자들이 일부 기능만 쓰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재시 CEO가 새 기능을 추가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아마존은 또 다른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창고 로봇팔 ‘스패로우’를 선보였다. 창고 직원들의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팔이 대체하도록 해 물류비를 아끼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30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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