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릭스, '혐한 논란' DHC 2.8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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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금융회사 오릭스가 화장품 업체 DHC를 3000억엔(약 2조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인수는 DHC 창업자인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과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오릭스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 창업자의 회사 매각 사례 중 최고 인수액일 뿐더러 오릭스의 역대 인수·합병(M&A)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며 "오릭스가 DHC의 상품 브랜드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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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창업자 기업 매각 사례 중 최대 규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종합금융회사 오릭스가 화장품 업체 DHC를 3000억엔(약 2조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인수는 DHC 창업자인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과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오릭스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고 나면 오릭스는 DHC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 창업자의 회사 매각 사례 중 최고 인수액일 뿐더러 오릭스의 역대 인수·합병(M&A)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며 “오릭스가 DHC의 상품 브랜드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DHC의 주력 사업은 화장품과 건강식품이며, 의류 및 리조트 운영 등까지 폭넓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DHC는 2020년 홈페이지에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요시다 회장 명의의 글을 올려 혐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거센 비판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한국에선 불매운동을 맞닥뜨린 뒤 지난해 9월 철수했다.
한편 일본에선 오너 경영자의 고령화로 사업 승계 목적의 M&A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그동안 사업 승계에 따른 M&A는 중소기업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후계자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앞으로는 DHC와 같은 대규모 M&A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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