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중앙서버 없는 블록챗, 범죄 악용 가능성은...

최근 카카오, 인스타 먹통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웹3.0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애플리케이션 ‘쿠브(COOV)’ 개발사인 블록체인랩스는 7일 탈중앙화 무료 메신저 서비스 ‘블록챗’을 공개했다.

블록챗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무료 메신저로 개인정보입력 없이 고유 연결 코르를 통해 원하는 상대와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개인정보와 대화 내용이 저장되는 중앙서버를 이용하는 기존 메신저 서비스와 달리 블록챗은 개인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으며, 상대방 메시지를 포함한 모든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다. 때문에 타켓 광고에서 자유로우며, 개인정보 및 대화 내용 유출 위험과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및 데이터 유실 위험이 낮다.

블록체인랩스 박종훈 공동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N번방 사건처럼 노출된 ID를 이용한 익명의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블록챗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법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창구로 이용될 수 있으며, 범죄에 악용될 경우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잇따른 지적에 블록체인랩스 박 대표는 “사용자 대화 내용이 중앙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범죄 발생이 경찰 수사 등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임병완 공동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데 집중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한 장치 등 기능 발전을 시켜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