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행감] "업무추진비 집행 예산보다 홍성에 2~6배 편중"

방한일 도의원 "예산 군민 절규, 귀 기울여 달라"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1·국민의힘)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추진비의 지역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방 의원은 11일 여성가족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부서의 식비 등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검토한 결과, 예산군에 비해 홍성군에 크게 편중되어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충남도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각 부서별 시책 등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이 예산보다 홍성지역에서 무려 2배에서 6배까지 예산을 집행했고, 대부분 부서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부 부서만 실천했을 뿐 4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의 부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공무원 노조가 작성한 ‘감사 자료요구 최다 의원 명단’에 본 의원도 포함돼 있다"면서 "지역 간 균형 있는 업무추진비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정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이 문제는 예산 군민의 절규"라라며 "지역 간 균형 있는 예산 집행을 통해 예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담당자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의원은 이 밖에도 충남도 각종 위원회의 위원 선정 시 충남 출신 전문가를 우선 순위에 둘 것과 위기가정 관리 대응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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