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고서 삭제' 용산서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
[앵커]
서울 용산경찰서의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핼러윈 데이 안전 우려가 담겼던 보고서를 삭제하고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특수본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용산경찰서 전임 정보계장 정 모 경감은 오늘(11일) 낮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정 경감이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경감은 용산경찰서의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에서 정보과장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에 더해 직권남용과 증거인멸이 적용돼있었습니다.
특수본은 정 경감이 참사 이후 해당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는데요.
사건에는 윗선인 서울경찰청 정보부장도 연루된 정황도 있었습니다.
앞서 특수본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 및 정보과 소속 직원을 불러 보고서를 삭제한 경위 등을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수본은 이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측면이 있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압수물 분석 등 기초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정 경감 등 피의자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었습니다.
정 경감은 지난 9일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정 경감에 대해서는 향후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뒤 추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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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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