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국립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선정

대구 달성, 경남 창원 등 3곳 실사 후보지 포함
아산 범시민 추진단 환영 성명 "최종 확정까지 혼신의 힘 다할 것"

충남 아산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대상지.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가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경찰청 경찰병원분원건립T/F는 11일 충남 아산과 경남 창원, 대구 달성 등 3곳을 실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공무원들의 의료 지원 강화를 위해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찰청은 유치 선청서를 접수받아 검토해 왔다.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는 전국 19개 지자체가 제출한 서류를 평가해 실사 대상지를 3곳으로 압축했다. 위원회는 현장 실사를 거쳐 3곳 중 1곳을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등 경찰종합타운이 자리잡고 있는 아산시는 일찌감치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접근성이 뛰어난 광역교통망 등을 앞세워 경찰병원 최적지임을 강조해 대통령 공약 사항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추진단이 발족해 서명 운동 등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범시민 추진단은 이날 환영 성명서를 통해 "아산시가 37만 아산시민, 더 나아가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경찰병원 분원 실사 대상 후보지 선정을 환영한다"면서 "아산시가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경찰병원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은 경찰병원의 분원 설립 의제를 최초로 발굴하고 대통령 공약 반영까지 이루어 냈다"며 "최종 확정의 그날까지 아산시민, 충남도민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병원 분원은 응급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등 2개 센터,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