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한은, 11월·내년 1월 금리 0.25%포인트 올리고 종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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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증권은 한국은행이 올 11월과 내년 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린 후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11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내년 1월 추가로 0.25%포인트 올려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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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비은행 금융부문 금융안정 유지 중요한 문제"
"통화정책, 물가·환율에서 성장·금융안정으로 무게 옮겨가"
내년 5월부터 0.25%포인트씩 금리 인하 시작 전망
박정우 노무라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날 한은-한국경제학회 공동 주최 국제 컨퍼런스에서 한은이 국내 신용 시장의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금융안정을 통화정책에 우선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금융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비은행 부문에서 은행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고 그 결과 3개월물 기업어음(CP)-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스프레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 아시아 다른 나라 대비 총 금융자산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비율이 2020년 51.4%로 높은 편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유동성 유출이 시스템 전반에 걸친 금융 스트레스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스트레스는 비금융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AA- 등급 스프레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비금융기업 부문으로 자금 조달 스트레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의 발언은 한은이 최근 신용사건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이는 한은의 정책 대응 기능이 인플레이션 및 환율에서 성장 및 금융안정 문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11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내년 1월 추가로 0.25%포인트 올려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신용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인 주택 및 수출 부문의 침체 심화가 올해 이후에도 금융안정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한은은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5월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말까지 총 1.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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