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끝 보인다" 코스피 80p 폭등, 환율 59원 급락 [월금사진관]
[파이낸셜뉴스] 자산시장이 오랜만에 환호했다.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0원 가량 급락해 131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전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인상이 속도조절에 들어갈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 증시도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 나스닥지수(7.35%)가 폭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첫 번째 동남아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출국전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두번 두드리며 인사를 나눴다.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경찰청 특수본은 55곳을 압수수색했다.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고했다. 또 "우리 국민들께서 일상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일상 회복'을 언급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격노했다. 윤 대통령은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라며 윤희근 경찰청장 면전에서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참사 책임에 대한 문책이 경찰쪽으로 기울고 있다.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다.
SSG는 8일 202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출발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쥔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이래 1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1982년생 동갑내기 최고참 추신수와 김강민도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더그아웃에서 가슴을 졸이던 김원형 SSG 감독은 코치진들과 뒤엉켜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SSG 구단주도 눈물을 훔쳤다. 정 구단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선수단으로부터 헹가레를 받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고 남겼다.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수석들이 8일 국정감사 도중에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적었다가 이내 펜으로 덧칠하며 지운 것으로 보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모독"이라고 반발했고, 운영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비서실장께서 확인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수석은 "의원들 질의와 무관한 사적인 대화”라고 해명했지만, 두 수석은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같은 날,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을 압수수색 했다. 특수본은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 인력 84명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예고된 완패'보다 선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미 의회의 권력지형을 재편할 11·8일 중간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상원 다수당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개표 결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49석을, 공화당이 49석을 각각 확보했다. 네바다와 조지아 곳은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다. 다만 조지아는 주 법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돼 있다. 결선투표가 내달 6일 치러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를 받은 9일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재기를 꿈꿨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격전지에서 지지 후보들이 모두 고전했다. 재선이라는 큰 그림에 타격을 받았다.
검찰이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위례·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정조준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지 하루 만이다. 정 실장까지 검찰의 사정권에 들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패방지법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부원장과는 다르다. 뇌물 수사는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밝히는 일이 핵심이다.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을 받고, 성사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요구, 약속한 때 성립한다. 위례 사업 비리 사건에서 기밀 유출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정 실장이 공모 관계에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정부가 서울과 경기 성남(분당·수정), 과천,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한다.
규제지역 여부나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자 또는 이사를 계획 중인 1주택자는 집값의 5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0일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가 대상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극심한 거래절벽에 아파트값이 수개월째 떨어지자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규제지역 해제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의 사전청약 의무도 폐지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과 관련해선 내년도 현실화율 동결을 포함해 집값 급등에 따른 보유세 인하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다음달 발표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했다. FTX 사태가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키웠고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만6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천200달러가 무너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징크스'가 출발 전부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순방 이슈는 'MBC 전용기 탑승 배제'로 도배질을 했다. 대통령실은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MBC 출입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 발언을 가장 먼저 자막으로 전한 사례를 거듭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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