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흘러간 유통업계 쇼핑대목...그래도 많이 팔린 건?
11번가의 경우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십일절 행사를 연간 가장 큰 행사로 꼽는다. 하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 예년처럼 축제 분위기를 내지 못하고 마케팅을 최소화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십일절 행사 기간 동안 누적 구매금액 상위 제품은 가전제품과 휴대폰이 차지했다. 11일 오전 기준 누적 구매 금액 1위는 삼성 비스포크 제트 무선 청소기였다. 누적 48억원 어치가 팔렸다. 2위는 LG전자 트롬 워시타워도 누적 46억원이었다.
3위는 LG의 무선 청소기로 45억원 정도 팔렸다. 4위는 애플 아이폰 14 프로 256GB 제품으로 누적 40억원 어치 팔렸으나 이후 매진됐다. 본래 십일절 행사 초반에는 아이폰 14 프로 제품이 1~3위를 차지했으나 확보 물량이 소진되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다. 11번가 관계자는 “십일절 행사 기간 동안 11번가는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을 크게 할인하는 편인데, 올해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고객들이 방문해줬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경우 11월 초 예정되어 있던 대규모 할인 행사인 ‘쓱데이’가 취소되면서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만 진행했다.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47일 진행한 수산물 할인 행사 기간에는 수산물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약 22% 증가했다. 또 고환율로 가격이 비싸진 수입과일도 일부 할인 행사를 진행해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19% 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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