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 24년래 최대폭 상승…美달러화 13년래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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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01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급등해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3% 넘게 급등해 1985년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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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전날 146엔대서 하루만에 140엔대로 '뚝'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 2.01% 급락…2009년 이후 최대 낙폭
美달러화 주요 통화比 약세…"킹달러 진정세, 흐름 바뀔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40.20엔까지 주저앉으면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146엔대에서 하루만에 6엔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하루 기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간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7.7%로 시장 예상치인 7.9%, 이전치인 8.2%를 모두 밑돌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엔화·유로화 등 10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인덱스는 이날 1293.06으로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2.01% 급락했다. 이는 일일 기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달러화 가치그 크게 떨어지면서 엔화 뿐 아니라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01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급등해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3% 넘게 급등해 1985년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킹달러’ 현상이 당분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선 흐름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12월에 0.50%포인트, 2월에 0.25%포인트 등 (예상보다 작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며 “내년 5월경부터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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