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 CPR 교육문의 빗발, 이태원 참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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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와 경기지역의 소방서로 CPR(심폐소생술) 교육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와 남양주소방서, 구리소방서 등 지자체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이태원 참사 이후로 CPR 교육 관련 신청·문의전화가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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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구리=뉴시스]김정은 기자 = 이태원 참사 이후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와 경기지역의 소방서로 CPR(심폐소생술) 교육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와 남양주소방서, 구리소방서 등 지자체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이태원 참사 이후로 CPR 교육 관련 신청·문의전화가 2배 이상 늘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로 하루에 20~30건 가량 접수됐던 CPR 교육 신청 건수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약 2배인 50~60건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지난 달 열렸던 CPR 강의 61개 중 31개가 최소 수강인원을 채우지 못해 폐강된 반면에 이태원 참사 이후 예약을 진행했던 이번 달 44개 강의는 모두 수강인원을 채워 정상 진행된다.
또 기관·단체 단위의 CPR 교육만 진행하고 있는 각 지자체 소방서에서도 CPR 단체교육 신청 증가와 함께 개인단위의 CPR 교육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CPR 법정의무교육 대상시설에서 주로 교육을 신청했지만 최근에는 의무 대상이 아닌 태권도장, 중소회사 등 각종 단체의 자발적인 신청 전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리소방서에서 10월 한 달 동안 접수됐던 문의전화는 5건이지만 11월 8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접수된 단체단위의 건수는 7건이었을 정도다.
남양주소방서에서도 일주일에 평균 15~20건 가량 접수됐던 문의전화는 20~30건 정도로 증가했다.
이중에는 CPR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의 CPR 개인단위의 문의 전화도 포함됐다.
한편 각 지자체 소방서는 안전체험관에서 애니(CPR용 실습인형)를 통해 실습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 문제, 교육 공간 부족 등으로 개인단위의 CPR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 소방서는 이번 계기로 개인단위의 CPR 교육 진행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남양주 소방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CPR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CPR 교육 관련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12월에 개인단위의 CPR 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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