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현실로…17일부터 우윳값 줄줄이 인상

이지윤기자 2022. 11.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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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값이 오르면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번 인상에 따라 편의점 기준 바나나맛우유(240ml)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7일부터 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밀크플레이션은 향후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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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원유(原乳) 값이 오르면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빙그레가 이달 17일부터 유제품 7종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순차 적용된다. 이번 인상에 따라 편의점 기준 바나나맛우유(240ml)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른다. 이외 굿모닝우유(8%), 요플레 오리지널(16%) 등 가격이 인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과 유가 등 제조원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달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 인상폭을 L당 49원으로 결정함에 따라 유업계 가격인상이 이어지는 추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7일부터 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흰 우유 1000ml 제품가는 기존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흰 우유 900ml 가격을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 제품은 평균 7% 올릴 예정이다.

밀크플레이션은 향후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유를 사용하는 치즈, 빵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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