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첫 공동훈련 ‘대만110㎞ 거리 섬’에서 한다…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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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인 대만에서 불과 110km 떨어져 있는 요나구니섬에서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아사히신문> 은 11일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연합 훈련인 '킨소드'(Keen Sword)가 10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18일 요나구니섬에서 처음으로 미군의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18일 요나구니섬의 자위대 주둔지에서 경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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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인 대만에서 불과 110km 떨어져 있는 요나구니섬에서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연합 훈련인 ‘킨소드’(Keen Sword)가 10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18일 요나구니섬에서 처음으로 미군의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6번째를 맞는 킨소드 훈련에는 일본 육·해·공 자위대 약 2만6천명, 미군 약 1만명이 참여한다. 중국을 겨냥해 일본의 최남단인 오키나와 본섬과 요나구니섬, 가고시마의 도쿠노섬에서 훈련이 진행된다. 요나구니섬과 도쿠노섬에선 처음 이뤄지는 훈련이다.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인 요나구니섬에서 미·일 연합 훈련을 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선 상당히 껄끄러운 일이 될 수 있다.
요나구니섬엔 2016년 3월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만들어졌다. 이곳엔 연안 감시대 약 160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내년엔 전자전 부대가 추가로 배치된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18일 요나구니섬의 자위대 주둔지에서 경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 105㎜ 소총포를 탑재한 16식 기동전투차(MCV)가 동원된다. 훈련에 앞서 16~17일 자위대는 수송기를 이용해 기동전투차를 공수한다.
요나구니섬 주민들은 첫 미·일 공동훈련 소식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난세이제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대 주둔에 반대했던 한 주민은 <아사히신문>에 “미군이 섬에 오면 다른 나라와의 긴장을 한층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처음 설명과 달리 점점 운용이 변화하고 있다. 조금씩 기능이 강화돼 ‘위험한 섬’이 되지 았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2015년 자위대 배치 문제를 두고 주민 의견은 찬반으로 갈렸었다. 투표 결과 60% 찬성으로 주둔지가 생겼다. 당시 마을 촌장은 “배치되는 것은 감시 부대뿐이다. 섬 활성화를 위해 자위대가 필요하다. 미군이 섬에 오는 일은 단호하게 저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위대 배치에 찬성했던 현 촌장도 “안보는 국가의 전권이다. 찬반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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