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간호사, 후배 괴롭힘 사망사건 첫 재판 열려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2022. 11. 1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의정부 을지대병원 간호사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선배 간호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의정부지법 형사9 단독은 11일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해당 사실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업무 지도 과정에서 발생한 일일 뿐 폭행이나 모욕에 대한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측 "지도 과정에서 발생, 폭행이나 모욕 고의성 없었다"
연합뉴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의정부 을지대병원 간호사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선배 간호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의정부지법 형사9 단독은 11일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해당 사실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업무 지도 과정에서 발생한 일일 뿐 폭행이나 모욕에 대한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16일 의정부 을지대병원 기숙사에서 신입 간호사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병원 내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배 간호사 A씨 등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에 괴롭힘과 노예계약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직문화를 개선해 악습의 고리를 끊겠다"고 사과했다. 자체 조사에 이어 의정부경찰서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도 의뢰했다.

경찰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 3개월 치와 숨진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동료 간호사 등 수십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선배 간호사 A씨가 다른 동료들 앞에서 B씨를 강하게 질책하거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cbskkic@gmail.com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