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소비자가치연구회, 한국소비자학회 등과 10일 소비자가치포럼 개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이슈를 소비자 가치 중심으로 논의하기 위해 구글코리아와 함께 지난해 발족한 디지털소비자가치연구회는 이날 포럼을 통해 지난 1년간의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 가치 증진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연구회 구성원인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김민정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디지털 정보격차, 허위 정보,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소비자 이슈를 주제로 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연구회는 논의의 결과로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소비자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화됨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소비자의 의견과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개진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가 디지털 플랫폼의 가치와 효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비판적 판단 능력을 갖춘 건강한 생태계 참여자로서 기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 제공과 자율적인 가이드라인 구축, 데이터 관리 강화 및 리터러시 교육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입법 및 정책 당국 역시 디지털 생태계 구성원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법 제도의 실효성과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디지털 소비자 역량 강화 및 취약계층 포용을 위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종연 디지털소비자가치연구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김시월 건국대학교 교수, 김성숙 계명대학교 교수, 송정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비자 가치 증진과 건강하고 포용적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특히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인해 소외된 소비자가 없도록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소비자가 디지털 사회에서 보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소비자도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나종연 회장은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 중심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다양한 디지털 이슈를 소비자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히며, “연구회가 지난 1년간 논의해 온 내용들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기업 및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 디지털 소비자를 위한 가치가 증진되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 발전과 소비자 가치 증진을 위해 연구 모임에 지속적으로 함께 한 구글코리아의 김경훈 사장은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소비자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논의를 이어가 주신 참석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포럼에서 경청한 고견들을 밑거름 삼아 구글코리아 역시 이용자 보호 및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를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소비자가치연구회’는 소비자, IT/기술, 법률, 경영/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연구 모임으로, 서울대 소비자학과 나종연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김민정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나지원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남영운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9월 발족 이후 총 7차례의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활동이 디지털 소비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신 디지털 플랫폼 환경 소비자 이슈 사례, △허위 정보 대응 및 사이버 보안 향상 방안 등 여러 시의적절한 주제로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과 이용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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