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정보시스템 연계 CCTV 3800대, 이태원 참사 현장은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과 연계된 폐쇄회로(CC)TV에 이태원 참사 현장 주변의 CCTV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진행된 서면 브리핑에서 "NDMS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가 보유·관리하는 3800여 대의 CCTV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이태원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는 NDMS에 연계된 3800여 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과 연계된 폐쇄회로(CC)TV에 이태원 참사 현장 주변의 CCTV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진행된 서면 브리핑에서 “NDMS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가 보유·관리하는 3800여 대의 CCTV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이태원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는 NDMS에 연계된 3800여 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을 보면 NDMS는 재난의 체계적인 예방, 대비, 신속한 대응, 복구업무 지원 및 화재·구조구급 등 119서비스 업무 전 과정을 정보화해 대국민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주요 성과 중 하나로 ‘3800여대 CCTV 재난영상정보 통합·연계를 통한 효율성 향상’이 명시돼 있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 용산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도 행정안전부 상황실로 현장상황 보고가 한 건도 전달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중대본은 이날 ‘무용지물’ 논란이 일었던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사고 현장에서 재난관리기관 간 상호통신이 미흡했다”며 “재난안전통신망이 운영매뉴얼에 맞게 활용되었는지 파악하여 조치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교육과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전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기반 위치신호데이터(유동인구), 교통기관의 대중교통데이터 등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2023년까지 위치신호데이터와 대중교통데이터를 행안부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관리시스템과 연계·구축하고, 2024년까지 지방자치단체 CCTV‧드론영상의 밀집도를 자동 분석하는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쏟아지는 대책들이 당장 다가오는 성탄절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성탄절은 핼러윈 등과 함께 ‘주최 없는’ 축제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중대본 쪽은 “현 시점에서 크리마스부터 적용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주최 없는 축제장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다중 밀집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 개정 등을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아온 광부, 700자 감동의 손편지 “자부심 갖고 일합시다”
- “MBC 그거는…” 국힘, 전용기 배제 파문에 막말로 기름 붓기
- 커피믹스 선물 받은 기적의 광부 “안전한 일터 위한 일 하겠다”
- 바나나맛 우유 1700원 된다…빙그레 “제조원가 급등”
-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보고서 삭제 지시 의혹
- 53개 신문·통신사 발행인들도 “MBC 취재 제한 철회하라”
- “잠든 너의 관 에스코트한 경찰, 이태원서 그렇게 해줬다면…”
- ‘울보 장관’ 이주영 “이상민 사퇴 지체되면 민심수습 기회 놓쳐”
- ‘라임’ 김봉현, 재판 1시간여 앞두고 위치추적 장치 끊고 도주
- <한겨레>는 이번 취재에 대통령 전용기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