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남아 숨져…원장 긴급체포

최인진 기자 2022. 11. 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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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치사 혐의… 경찰, 사망 경위 조사 중
경기남부경찰청사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남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8분쯤 화성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A군이 숨졌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A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요청을 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B씨 등 관계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낮잠 시간에 A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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