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호조에 亞 채권시장 랠리였지만…전문가들 "헛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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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와 11일 아시아 통화채권시장에 랠리가 나타났지만 이는 헛된 기대에 의한 장이었을 수 있다고 미즈호 분석가 등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 연준 금리가 여전히 더 높게 표류할 수밖에 없는 한, 미국과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격차가 축소되는 것은 도리어 EM 아시아 자산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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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와 11일 아시아 통화채권시장에 랠리가 나타났지만 이는 헛된 기대에 의한 장이었을 수 있다고 미즈호 분석가 등이 밝혔다. 미국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자본 유출이 되지 않는 아시아 국가들 형편상 다소 미국 금리인상이 둔화된다고 해도 크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미국증시는 다우가 3.70%, S&P500은 5.54%, 나스닥은 7.35% 각각 폭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자 낮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됐다고 시장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 부근에 왔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채권과 통화(가치)도 11일 급등했다. 원화와 바트화는 달러 대비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수익률도 각각 최소 15bp(1bp=0.01%p) 떨어지며 호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시장전략가들은 미국은 물론 아시아의 경우도 시장 반응이 과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시장 자산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을 잘못 해석해 7월말부터 반등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그후 강경했고 이에 상승세는 사라졌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EM 아시아 지역 통화채권은 1.1% 손실을 보고 있었는데 9월에는 4%로 손실이 급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월 수익률이었다.
싱가포르 미즈호 은행의 경제전략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단은 "내 생각에는 신중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오늘) 시장이 과장스럽게 활력있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일이 끝날 때까지 그것을 유지할 것"(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 연준 금리가 여전히 더 높게 표류할 수밖에 없는 한, 미국과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격차가 축소되는 것은 도리어 EM 아시아 자산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한 수익률이 하루 하락한다고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채권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갤빈 치아 냇웨스트마켓 전략가는 "정책 금리는 여전히 연준과 아시아의 중앙은행들 모두에서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 랠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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