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국제연료 상황 안 나아져"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2. 11.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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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제 연료 가격 상황이 내년에도 급격히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인상분 등 원가 요인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한편 한전의 자구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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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 장관, 산자위 전체회의 출석…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시사
"내년 국제 연료 가격 상황,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황진환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제 연료 가격 상황이 내년에도 급격히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정부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 당 7.4원 인상, 4인 가구 월 평균 비용을 계산하면 2270원이 올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전력 소매 가격은 여전히 시장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의 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전은 채권 발생을 통해 자금 조달을 시도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 장관은 한전이 약 23조 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시장의 블랙홀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하면서 불요불급하게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채권 발행은) 국민들이 채권시장에서 돈을 빌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인상분 등 원가 요인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한편 한전의 자구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적자 탈피를 위한 정부 재정 지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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