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인·기관 '쌍끌이'에 3%대 강세 마감

고정삼 2022. 11. 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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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3%대 강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951억원, 9천9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며 "특히 나스닥 지수가 7.35% 상승 마감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게임과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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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951억원·기관 9916억원 순매수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3%대 강세 마감했다. 미국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을 받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에 문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2.69% 상승한 2466.90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가 11일 상승 마감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951억원, 9천91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매도 전환했던 외국인은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온 연기금도 이날 63억원을 담으며 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1조6천6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77%)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가 9% 이상, LG화학이 6%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 이상,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3% 이상 올랐다. 기아, 셀트리온이 2% 이상, 현대차가 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8% 이상, 운수창고가 4%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 증권, 화학이 3% 이상, 금융업,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2% 이상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세우글로벌, 카카오페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며 "특히 나스닥 지수가 7.35% 상승 마감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게임과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4포인트(3.31%) 내린 731.22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6억원, 3천4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3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11% 이상, HLB가 7% 이상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이 6%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가 5% 이상 올랐다. 엘앤에프가 4% 이상, 에코프로비엠, 천보가 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콘텐츠, 반도체가 5% 이상, 통신장비, IT종합이 4% 이상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제약, 오락문화, 인터넷, 유통이 3% 이상,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가 2% 이상 올랐다. 반면 운송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프알텍, 모비데이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1원 내린 1천318.4원에 마감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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