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부지, 골프 회원권 등 14.5조원 규모 공공기관 자산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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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한국철도공사 용산역세권 부지와 같은 유휴 부동산과 꼭 필요하지 않은 골프·콘도·리조트 회원권 등을 처분하는 자산 효율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177개 공공기관은 자산 519건과 출자지분 275건 등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서울청사, 기업은행 6개 지점, 공공기관 청사 인근 사택·숙소 등까지 합쳐 부동산 매각 규모만 11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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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한국철도공사 용산역세권 부지와 같은 유휴 부동산과 꼭 필요하지 않은 골프·콘도·리조트 회원권 등을 처분하는 자산 효율화를 추진한다. 그 규모는 총 14조5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앞서 기재부는 고유·핵심 기능 수행에 필요한 필수 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공공기관이 자산 효율화 방안을 만들었고, 이번 회의에서 정부가 승인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177개 공공기관은 자산 519건과 출자지분 275건 등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용산역세권 부지(매각 예정가 6조3146억원), 마사회는 서초 부지(1385억원)를 각각 처분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서울청사, 기업은행 6개 지점, 공공기관 청사 인근 사택·숙소 등까지 합쳐 부동산 매각 규모만 11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전력 등 8개 기관은 골프 회원권 15구좌를 처분한다. 조폐공사 등 92개 기관은 콘도·리조트 회원권 2298구좌를 내놓기로 했다.
107개 기관은 총 7000억원 상당의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고유 사업 영역과 배치되거나 부실한 출자회사 지분 2조2000억원 규모도 매각된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YTN 지분 30.95%, 기업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24%를 판다. 또 강원랜드는 손실 규모가 커지는 하이원엔터를, 발전 5개사는 인도네시아 바얀광산을 내놓기로 했다.
이 밖에 한전기술(용산)·한국토지주택공사(LH·분당) 등의 기관은 혁신도시 이전 후 남은 옛 본사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 공공기관들은 업무 면적을 줄여 남은 공간을 임대하고, 기관장·임원의 사무실 면적도 적정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자산 매각을 추진하도록 했다. 단 매각 시에는 투자심의회·이사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준수하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자산 매각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자산과 비핵심·부실 출자회사 지분 등을 매년 추가 발굴해 계속 정비할 예정”이라며 “기능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은 12월 중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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