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KTX에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메시지 실었다

부산엑스포 문구 부착한 KTX 래핑 열차 두 달간 운행
김준 SK이노 부회장 독려 후 다양한 지원 활동 펼쳐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KTX 래핑 열차 앞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고속열차 KTX를 활용해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속열차 KTX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래핑 열차 홍보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래핑은 외관을 출력물로 덧씌우는 형태의 홍보 방식으로 최근 버스, 철도, 항공 등 다수의 시민이 주목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 주로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KTX 열차 1개의 외관, 맨 앞 조종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총 20칸 388m에 걸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했다.

해당 열차는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문구를 부착하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출발, 부산으로 향했다. 열차는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운행될 예정이다.

열차는 'SK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합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대한 도전에 SK가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예정이다. 열차 전면에는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영문 메시지도 담았다.

열차 래핑에는 부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색 계열 색깔 바탕에 부산을 상징하는 해운대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 주요 건축물 그림도 들어갔다. 이를 통해 부산의 푸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전국의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본격 시작됐다. 김준 부회장은 지난 9월 자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이후 각사는 부산엑스포 담당자를 구성했다.

김준 부회장은 지난 8월 폴란드를 방문해 경제개발기술부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최근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아 부산의 장점을 강조하는 등 유치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SK이노베이션도 활발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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