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인플레 꺾인다" 亞증시 일제 랠리…코스피, 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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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긴축 공포로 몰아넣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3% 급등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9.9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LG화학(6.04%) SK하이닉스(4.94%) 삼성전자(4.14%)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SDI(3.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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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 완화 기대 작용…환율 59원 내린 1318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전세계를 긴축 공포로 몰아넣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3% 급등했다. 아시아 각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하루에만 59원이 떨어지며 1318원선으로 내려왔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3%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21년 2월25일(3.5%) 이후 42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2480대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 8월26일(종가 2481.03) 이후 51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912억원과 69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66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77%)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9.9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LG화학(6.04%) SK하이닉스(4.94%) 삼성전자(4.14%)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SDI(3.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8.04%) 운수창고(4.27%) 전기전자(3.98%)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23%)은 내렸다.
국내 증시는 미국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힘입어 간밤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덩달아 상승했다.
미국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7.9%를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도 0.4%로 예상치인 0.6%를 밑돌았다.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6.3%로 예상치인 6.5%보다 낮았으며, 전월 대비는 0.3%로 예상치인 0.5%를 하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유의미한 하락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시장이 크게 반겼다"며 "증시에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98% 오른 2만8263.57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1.65% 상승한 3086.36, 홍콩 항셍 지수는 6.96% 상승한 1만7199.53을 나타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정부가 밀접접촉자와 입국자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 횟수를 축소하겠다고 하자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3.44포인트(3.31%) 오른 731.2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30억원과 20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3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11.08%) 리노공업(9.46%) HLB(7.8%) 셀트리온제약(6.72%) 펄어비스(5.28%) 셀트리온헬스케어(5.01%) 등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1원(4.29%) 내린 1318.4원에 장을 종료했다.
2009년 4월30일(58.7원 하락)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폭이다. 종가를 놓고 보면 지난 8월17일(1310.3원) 이후 3개월 만에 1310원대로 내려왔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었고 미국 CPI가 하락 속도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는 이런 심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물가 상승 억제 의지는 뚜렷하고 내년 2분기까지 기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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