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브리핑] 비트코인, 회복하고 있지만...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이주미 2022. 11.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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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발 악재로 폭락한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5% 오른 1만7290.3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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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FTX발 악재로 폭락한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5% 오른 1만7290.3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5% 내린 2402만5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23% 오른 1264.7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77% 하락한 176만10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이에 뉴욕증시도 폭등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54%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는 7.35% 치솟았다.

비트코인 역시 CPI가 발표된 후 급반등해 1만8000달러대를 터치했다.

하지만, FTX 사태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져 9960~1만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 최대은행 JP모건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스 패니기르조글로우 등은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기업인 FTX와 그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구제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 현재의 디레버리징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1만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점 오른 25점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시장 내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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