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플레 둔화에 코스피·코스닥 3% 급등·환율 59원 급락(종합)

채새롬 2022. 11. 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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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0원 가량 급락해 1,31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CPI 호재,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훈풍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1원이나 급락한 1,318.4원에 마감하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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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성장주 랠리…카카오페이 상한가
코스피 급등, 원 달러 환율은 급락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물가 급등 정점 통과 기대감 속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64.67포인트(2.69%) 오른 2,466.90으로 시작해 장중 2,480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전후로 장중 60원이 급락해 달러당 1,315원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변동 폭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30일(58.7원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2022.11.1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0원 가량 급락해 1,31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승률은 2021년 2월 25일(3.5%)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67포인트(2.69%) 오른 2,466.90에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전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7%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산하며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 나스닥지수(7.35%)가 폭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CPI 호재,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훈풍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1원이나 급락한 1,318.4원에 마감하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951억원어치, 기관이 9천915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6천619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주도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오늘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금융투자도 장중 현물 순매수세를 확대하며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 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동조해 삼성전자(4.14%), SK하이닉스(4.9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날 나스닥지수 급등으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네이버(9.94%), 카카오(15.55%)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가격 제한폭(29.92%)까지 올랐고 카카오뱅크(20.26%), 크래프톤(18.23%), 엔씨소프트(13.41%) 등 인터넷·게임주가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4.94%), LG화학(6.04%), 삼성SDI(3.03%), 현대차(1.47%), 기아(2.10%) 등도 골고루 올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 강세에 서비스업(8.04%)이 크게 상승했고, 반도체주 강세로 전기·전자(3.98%)도 큰 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운수창고(4.27%), 증권(3.82%), 화학(3.38%), 의료정밀(3.01%), 건설업(3.00%), 기계(2.79%) 등 업종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4포인트(3.31%) 오른 731.22에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2.75%) 오른 727.22에 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86억원 어치, 기관이 3천42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천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01%),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09%), HLB(7.80%), 카카오게임즈(11.08%), 에코프로(2.70%), 셀트리온제약(6.72%), 펄어비스(5.28%), 천보(3.14%), 리노공업(9.46%) 등 전 종목이 큰 폭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7천40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3천507억원이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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