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열일했네...에너지난 우려하던 유럽, 가스 사용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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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겨울철 에너지난이 우려됐던 유럽에서 따뜻한 날씨 속에 난방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천연가스 사용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올겨울 에너지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스 사용을 줄여 달라고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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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겨울철 에너지난이 우려됐던 유럽에서 따뜻한 날씨 속에 난방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천연가스 사용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가스회사 엔지의 시장분석플랫폼 에너지스캔이 집계한 서유럽 각국의 10월 가스 총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부문별로는 온화한 기온과 함께 가스요금 급등으로 개인과 기업의 천연가스 사용량이 줄면서 일반 가계와 중소기업 등에서 33%, 대기업에서 27% 각각 감소했다.
다만 프랑스 원자력발전소들이 유지·보수 등 이유로 가동을 멈추고 각국의 수력 발전도 가뭄 등으로 저조하면서 발전 부문의 가스 사용량은 14% 늘었다. 앞서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올겨울 에너지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스 사용을 줄여 달라고 호소해 왔다.
이 같은 가스 사용량 감소와 90%에 이르는 충분한 가스 비축량 등을 고려하면 겨울철 가스·전력 공급 제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스캔은 “난방 사용에 행동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유럽 내 가스 현물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겨울 가스 공급 시스템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스 가격은 현재 최근 5년간 평균 가격보다 3배나 되지만, 지난 8월 최고점에 비하면 60%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가스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게 쉽지 않아 유럽 에너지 부문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추위가 본격화하면 가스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데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가스가격 상한제도 절약 의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프랑스 원전 가동이 정상화되면 전력 생산에 필요한 가스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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