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 환율, 석 달 만에 1310원대 급락…증시 3%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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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6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석달 여만에 가장 낮은 13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0일)보다 59.1원 떨어진 1318.4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8월 17일 1308.1원을 기록한 후 87일 만의 최저치입니다.
미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7%로 9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하고 시장 예상치도 밑돈 영향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올리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늘처럼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던 시기는 외환위기, 금융위기였다"며 "지난 2008년 12월 10일에 종가 기준 53.2원 내려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3%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37% 오른 2483.16에, 코스닥 지수는 3.31% 상승한 731.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양대 시장에서 9037억 원 규모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3344억 원을 사들이면서 장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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