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일제히 급등…삼전 4%·카카오 15%↑(종합)

기사내용 요약
엔씨소프트 15% 폭등·LG엔솔 신고가 경신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오른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미 증시가 2년 만에 폭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4.14% 상승한 6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개장 후 6만32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 6만3000원대를 웃돈 것은 지난 6월10일(장중 6만44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 6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4% 급등한 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9만5300원까지 치솟았다.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주도 큰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1% 오른 2672.50에 거래를 마쳤다. 램리서치는 12.2%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14.33%, 14.27% 올랐다.

나스닥 급등 소식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초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9.94% 급등한 1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도 전일 보다 15.55% 폭등한 5만87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29.92%), 카카오뱅크(20.26%), 카카오게임즈(11.08%) 등 카카오그룹주도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해 중점 과제를 문제 없이 완수했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62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보다 3.14% 오른 62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했다.

게임주 주가도 들썩였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 호실적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3.41% 폭등한 46만50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 50%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도 전일 보다 11.08% 상승한 4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컴투스홀딩스(5.40%), 위메이드(3.98%), 넷마블(4.98%), 펄어비스(5.28%) 등 게임주 주가가 4~11%대 상승세를 보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우려했던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주요 모바일 게임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면서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은 약 16억 원을 기록하며 크게 반등한 전분비 대비로도 증가했고, 출시 후 4개 분기가 지난 리니지W 매출은 전분기 대비12% 감소에 그쳤다"고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LG화학(6.04%), 삼성SDI(3.03%), 현대차(1.47%), 기아(2.10%)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오름세를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보다 0.77% 하락한 9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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