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보다 비싼 ‘경유’....가격차 230원도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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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휘발유보다 가격이 비싼 '역전현상' 속에 휘발윳값은 내리고 반대로 경유는 오르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이 여파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ℓ당 230원 가까이 벌어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휘발유 수요는 줄고 경유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 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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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휘발유 ℓ당 1660.32원
경유 1886.64원 기록...가격차 ‘226원’
“겨울철, 경유 수요에 가격차 더 벌어질 듯“
[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유가 휘발유보다 가격이 비싼 ‘역전현상’ 속에 휘발윳값은 내리고 반대로 경유는 오르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이 여파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ℓ당 230원 가까이 벌어졌다.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대체재인 경유의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점쳐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 5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유 수급로 국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 여파로 국내 경유가격도 껑충 뛰면서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바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후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5개월 가까이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이 크다.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할 만큼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 가격 역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국내에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쌌던 이유는 휘발유에 더 많은 세금을 물렸기 때문이다. 휘발유에는 L당 820원의 유류세(이하 부가가치세 10% 포함)를 부과했지만, 경유는 산업용 연료라는 이유로 581원만 부과했다.
정부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유류세를37%까지 인하한 바 있다. 이러한 인하 조치로 평시 대비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4원, 경유 가격은 ℓ당 212원 세금이 낮아졌다. 세금 인하 폭만 해도 휘발유가 경유보다 약 100원 큰 셈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더 높은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절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난방용 경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경유 수급난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휘발유 수요는 줄고 경유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 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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