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혹은 신격화"… '로드 투 마마 어워즈'가 뭐길래
특히 '로드 투 맥스' 최종회 '로드 투 마마 어워즈(ROAD TO MAMA AWARDS)' 단계별 시리즈 우승자는 '엠 카운트다운'과 'KCON 2022' 뿐만 아니라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 오를 기회가 주어져 약 6개월 간 열띤 팬덤 전쟁이 펼쳐졌다.
그 결과 시크릿넘버와 DKZ가 시드권을 받아 경쟁을 이어왔고 치열한 접전 끝 DKZ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2 마마 어워즈'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DKZ는 '로드 투 맥스' 커뮤니티에서 글로벌 팬들의 굳건한 지지 속 일본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로드 투 맥스'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아티스트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만하다. 플랫폼이 다양해졌지만 '네임드' 아닌 가수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여전히 좁기 때문에 '로드 투 맥스'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콘텐트다.
그러나 수많은 단계를 거쳐 최종 우승 혜택이 '2022 마마 어워즈' 출연이라는 게 눈엣가시 같이 느껴진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포장하는 느낌이 짙다. 마치 '신격화'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마마(MAMA)'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온 국내 대표 시상식이다. 2009년 '마마'로 명칭을 바꾼 뒤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 시작이자 전초 기지 역할을 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미디어 주최 음악 시상식이 많아졌고 '마마' 못지 않은 글로벌 영향력과 대중성을 지닌 시상식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무대 퀄리티나 합류 아티스트의 면면을 비교했을 때 더이상 '마마'의 특별함을 찾기 힘들어졌다. 데뷔 이후 '마마'에 처음 참석하는 DKZ에게 영광스러운 자리일 수 있겠지만, 그저 연말 가요 시상식에 지나지 않는 '마마'의 아티스트 오디션은 누군가에겐 유난스러워 보일 뿐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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