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의 안보 위협 복합적…우리 대응도 달라져야"(종합)

"정세 흐름에 전환 필요…'담대한 구상'이 첫걸음"

(서울=뉴스1) 서재준 김서연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의 안보 위협이 점차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은 이러한 현실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제주 WE호텔에서 진행된 '2022 제주국제평화콘퍼런스' 영상 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전술핵 위협 등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북한은 국제질서의 전환적 국면을 활용해 군사적 정치적 지형을 바꾸고 자신들의 체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라고 정세를 평가했다.

이어 "기존의 접근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와 상상력으로, 군사·외교·정치·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입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은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의 정세 변화를 반영하여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관된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우리 내부의 통일 동력도 함께 키워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회 동북아국제포럼 축사에서도 "북한은 남북관계, 통일 등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는 정세의 흐름에 있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조적 사고와 외교적 협상을 통해 공통된 전략적 이익을 찾아가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구현해나가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