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한국상담심리학회, 전국민 무료심리상담서비스 채널 구축

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이태원 참사 이후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심리건강 제고를 위해 '이태원 참사 심리지원 전화 상담 및 채팅 상담'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목격자 및 간접 외상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전화 상담 서비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통화료 이외의 상담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채팅 상담 서비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진행되는데, 신청서를 작성하면 상담자와 연계되며 21일 오전 10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는 소속 상담심리사 1,2급 학회원을 대상으로 자원상담자를 모집하였고, 공지 1시간 40분 만에 100여 명의 상담심리사가 지원하여 심리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참사 발생 이후 즉각적인 충격이 지나간 후에는 충격으로 인해 차단하고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접근성이 용이한 전화 상담과 채팅 상담 채널을 개설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화상담 번호 및 관련 소식은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