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00여대 사전 계약…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

200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00만대 이상 판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 3세대 모델을 국내에 공개했다.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플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실물 공개 전인 지난 여름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해 지금까지 1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11일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 행사에서 “200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급 스포츠 모델로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 정교함, 역동적인 주행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출시한 중형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연선옥 기자

새로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외관은 이음새 없이 간결하게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항력 계수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15% 개선된 0.29Cd를 기록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디젤 엔진을 탑재한 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D300 다이내믹 HSE 총 4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된다.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며, 첨단 MHEV 시스템과 결합해 효율성과 응답성을 최적화한다.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는 MHEV 시스템의 전기 슈퍼차저 도움을 받아 터보 래그를 감소시키고 향상된 엔진 반응성을 보장한다. P360 모델은 최고 출력 360PS와 최대 토크 51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6초 만에 도달한다.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유럽(WLTP) 기준 최대 113㎞를 순수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고, 랜드로버의 3.0L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강력한 105㎾ 전기 모터, 38.2㎾h 배터리가 결합해 510PS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5.4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탑재되는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에는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해 최상의 편안함과 제어력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은 이중 구조 에어 챔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을 확대했으며, 전자식 제어 밸브를 통해 내부 압력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한다. 다이내믹한 주행 시에는 챔버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은 1억3997만~1억580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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