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금융 안정 유지, 중요 문제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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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부문에서의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긴축적 통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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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부문에서의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은과 한국경제학회(KEA)의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 안정'을 언급한 이 총재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전보다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만 이 총재는 "긴축적 통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개회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결과에 대해 "단기적으론 분명히 좋은 뉴스"라면서도 "얼마나 오래될지, 국제시장과 국내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봐서 24일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유지했다.
이 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이 바뀌면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변화가 지금 감지됐지만 얼마나 오래갈지, 가장 중요한 미국 인플레이션 숫자가 또 바뀔지, 안 바뀔지 이런 것도 한 달만 봐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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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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